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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하고 하얀 속살…금어기 풀린 포항·영덕·울진 '대게 경쟁'

등록 2018.11.27 08:51

수정 2020.10.05 14:10

[앵커]
겨울철이 되면 동해안에서는 대게 잡이가 본격 시작됩니다. 특히 대게로 유명한 경상북도의 포항과 영덕, 그리고 울진은 대게 철을 맞아 외부 손님 맞이로 분주해 지고 있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동해안 바닷바람이 매서워지면 대게철이 시작됩니다. 이번달부터 금어기가 풀렸습니다. 식객들은 통통하고 하얀 속살을 맛 볼 수 있습니다. 경북 포항과 영덕, 그리고 울진은 저마다 대게에 대한 자부심이 높습니다.

영덕은 대게의 원조임을 자부합니다. 강구항에는 대게 식당만 200여 개가 모여 있습니다. 영덕은 지난해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영덕 대게축제는 최근 문체부 설문조사에서 가장 가고 싶은 축제 1위로 뽑혔습니다.

영덕군 관계자
"브랜드화가 된거죠. 대게하면 영덕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대게가 소비되는 건 영덕이 더 많죠 강구항이 있으니까."

울진은 동해안 대표 대게 서식지인 '왕돌초'와 가장 가깝습니다. 그래서 울진도 동해안 대게의 원조라고 주장합니다. 매년 열리는 축제에는 대게와 붉은 대게를 함께 홍보합니다.

울진군
"붉은 대게가 이제 울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거든요. 외부인들에게 홍보가 안되고 그래서 같이 홍보를 하는거죠."

포항은 동해안에서 대게를 가장 많이 잡습니다. 해마다 경북 대게 생산량의 50%를 유지합니다. 포항은 다른 지역보다 20% 싸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포항시
"가장 많이 잡히고 산지니까요. (관광객이)상대적으로 저렴한 걸로 구룡포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사실 동해안 대게는 잡는 배의 선적에 따른 분류일 뿐 어장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세 곳의 대게 축제는 대게가 가장 맛있는 내년 2월과 3월에 열립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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