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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가안보실 사칭 문건, 경찰 수사 의뢰"

등록 2018.11.27 17:08

靑 '국가안보실 사칭 문건, 경찰 수사 의뢰'

청와대 전경 / 조선일보DB

청와대는 '국가안보실 사칭' 이메일이 발송돼 언론에 기사화된 사건과 관련해 “단순한 오보 차원을 넘어 언론 역사에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악성 사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허위조작 정보가 생산·유포된 경위가 대단히 치밀한데다, 내용 또한 한미동맹을 깨뜨리고 이간질하려는 반국가적 행태”라며 “끝까지 파헤쳐서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언론사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확인도 거치지 않고 보도한 데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민정수석실이 자체적으로 경위 파악을 했으며, 그 결과 안보실과 민정수석실의 조사 범위를 넘어선다고 판단해 수사 의뢰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사는 경찰이 중심이 되고 청와대는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매체는 어제 청와대 국가안보실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며, ‘청와대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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