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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밟고 때리고…제주대병원 교수 갑질 동영상 '파장'

등록 2018.11.27 21:18

수정 2018.11.27 21:20

[앵커]
제주대병원에서 의사가 치료사를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환자를 치료중인 직원을 꼬집고, 때리고, 발을 마구 밟았습니다. 노조는 이 의사가 갑질을 일삼았다고 폭로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운을 입은 의사가 치료사의 발을 밟습니다. 껑충 뛰며 발을 밟기도 합니다. 등을 때리고 옆구리와 목덜미를 꼬집습니다. 환자를 치료하는 중인데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때리는 거 찍었어?"

제주대병원 노조는 재활센터 전문의 41살 A교수가 지난 2012년부터 후배 의사와 치료사들을 상습 폭행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노조는 그동안 A교수의 갑질 때문에 후배 의사 4명이 병원을 그만뒀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연준 / 의료연대 제주지부장
"좋으면 좋은대로 하고 기분이 안 좋으면 더하고, 수시로 손찌검을 했는데 카메라가 꺼지면 훨씬 더 심했어요."

A교수의 갑질 논란은 지난 9월 병원내 설문조사에서 불거졌습니다. 노조는 A교수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병원은 A교수가 소속한 제주대에 징계를 의뢰했습니다.

제주대병원 관계자
"대학교에서 결정 내려서 우리한테 통보가 되면 그에 따라서 자동적으로 최종 결정을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A교수는 오늘로 예정했던 해명 기자회견을 취소했습니다. 노조는 징계와는 별도로 A교수를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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