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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예산 지켜달라"…국회 기습진입 시위

등록 2018.11.27 21:26

수정 2018.11.27 21:30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장애인 부모 단체가 "발달장애인 돌봄 예산을 늘려달라"며 시위를 벌이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일부는 국회 안으로 진입하려다 경비 직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보건 기자 입니다.

 

[리포트]
"인간답게 살고 싶다. 발달 장애인 예산 확보하라."

국회 본청 입구에서 한 남성이 경위들에게 들려나가면서 구호를 외칩니다. 본청 계단에서는 손팻말을 뺏고 지키려는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발달장애 예산 깎지 마라, 깎지 마라, 깎지 마라"

이들은 발달장애 부모들로, 발달장애 예산 증액을 요구하려 국회에 기습 진입했습니다. 이들은 복지부가 예산을 올렸지만, 기획재정부가 삭감했다며, 현재 예산으로는 발달장애인 15만명 중 1500명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관계자
"현재 예산상태로는 정상적으로 운영이 될 수 없습니다. 생색내기만 하실 겁니까. 문재인 대통령님, 국회의원들! 당신들 말씀하신 것 책임지고 이행해주시기 바랍니다."

경비대에 끌려 나간 부모들은 국회 본청 입구에 자리 잡았습니다.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관계자
"낮에라도 뭔가 좀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그거 요구하러 왔는데 이렇게 어렵습니까. 우리가 뭐 괴도입니까. 우리 너무 절박한 부모 아닙니까."

이들은 국회가 정부 예산안 심사를 재개하고 예산 증액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을 내놓을 때까지 국회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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