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美엔 김영철 안 보내고 南엔 "관계개선 수포" 비난한 北, 왜?

등록 2018.11.27 21:35

수정 2018.11.27 21:39

[앵커]
그런데 북한은, 오히려 우리 정부를 향해, 모든게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북한 인권결의안에 찬성한데 대해 배신이라며 불만을 표출한 겁니다. 최근 남북관계 뿐 아니라 미북관계에도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협상을 벌여야 하는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은 오늘도 북한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미국 추수감사절 휴가를 감안하면, 고위급회담은 무산된 셈입니다.

다음달 1일부터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게 되더라도 북핵 논의를 진전시키기 힘든 상황을 북한이 만들었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에 남북 철도연결 공동조사 일정을 제시했지만, 북측은 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대신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외세와 작당해 동족의 잔등에 칼을 박는 짓은 배신적인 망동"이라며 "모든 것이 수포가 될 수 있다"고 대북 인권결의안에 찬성한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가짜 탈북자들이 북한 인권을 날조한다'며 반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TV
"중국에서 살던 조선족이다."

우리민족끼리tv
"조선에서 살던 조선족이며 따라서 이 x의 증언들은 다 거짓인 것입니다"

북한의 태도 변화는 2차 미북정상회담, 김정은 답방, 종전선언으로 이어지는 정부의 구상에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어제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며 연기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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