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美 시카고 일대 강풍 동반한 눈폭탄…무더기 정전·결항

등록 2018.11.27 21:40

수정 2018.11.27 21:44

[앵커]
시카고를 비롯한 미국 중서부지역에 강풍한 동반한 폭설로 34만여 가구가 정전이 됐습니다. 천여편의 항공기도 무더기로 결항됐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시가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거세게 휘몰아치는 눈보라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도로 한복판엔 차량이 눈에 파묻혀 있습니다.

에이브 리베라 / 미국 주민
"정말 안 좋아요. 아예 앞이 안 보이는 곳도 있고 자동차들 심지어 트럭, 큰 버스까지 도로에 갇혔어요."

추수감사절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25일부터 이틀 동안, 미국 중서부 지역에 최대 시속 80km의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렸습니다. 적설량이 최대 30cm를 넘어섰고 눈보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전력 공급에도 차질이 생겨 34만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완다 브룩스 / 미국 주민
"바람이 정말 세게 불고 눈이 많이 왔어요. 도랑에 있는 차만 적어도 100대는 될 거예요"

시카고에서는 항공편 1300여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시카고 오헤어공항 적설량은 21.3cm로 역대 다섯번째로 많습니다.

밥 케네즈 / 오헤어공항 승객
"근처에서 하루 더 머물러야 하고, 내일 밤 9시 13분까지 집에 가는 비행기를 못 탈 것 같아요."

미국 기상청은 "눈보라 경보는 대체로 1,2월에 발령된다"며, "11월에 발령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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