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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파느니 물려준다"…올해 주택 증여건수 역대 최대

등록 2018.11.28 16:36

수정 2018.11.28 17:28

올해 자녀나 배우자에게 주택을 물려준 사례가 역대 가장 많았다. 다주택자들이 부동산 규제로 양도세 부담 등이 커지자 집을 팔기보다 증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전국 주택거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전국의 주택 증여 건수는 9만2178건으로 집계됐다. 10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증여건수인 8만9312건을 넘어섰다.

올해 주택 증여 건수는 연초부터 늘어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둔 3월에 1만1799건을 기록했고,  4월 8993건, 5월 8436건, 6월 7846건으로 줄었다. 이후 7월(9583건), 8월(1만130건)을 거치면서 다시 증가했다.

9·13부동산 대책 발표가 있었던 9월 7540건으로 크게 감소했다가 지난달 다시 1만270건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올해 서울의 주택 증여건수는 지난해보다 39.7% 증가한 2만765건으로, 특히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1077건보다 128.3% 늘어난 2459건을 기록했다. /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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