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남북, 北철도 2600㎞ 구간 30일부터 공동조사…착공은 언제?

등록 2018.11.28 20:59

수정 2018.11.28 21:06

[앵커]
철도 연결을 위한 남북간 협력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일단 오는 30일, 모레부터 공동 조사가 시작됩니다. 조사의 두 축은 이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경의선과 동해선인데, 남북 조사단은 먼저 신의주까지 올라가며 경의선을 살펴 보고, 이어 원산역에서 북쪽 끝 두만강역까지 동해선을 점검합니다. 조사 기간 18일에, 총 2600킬로미터를 이동하며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기초 조사를 할 예정인데, 조사가 끝나더라도 실제로 공사를 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대북제재 문제가 걸려 있습니다.

뉴스9, 오늘은 먼저 이채현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우리 열차가 10년만에 북한으로 넘어갑니다.

남북 철도연결 공동조사를 위해 우리 측 열차가 북한 판문역까지 간뒤 우리 측 기관차는 분리돼 귀환하고, 북측 기관차가 열차를 넘겨받아 끄는 방식으로 철로 마모 상태를 조사합니다.

총 이동 구간은 2600km, 18일 정도가 걸릴 전망입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우리 도로라는 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불편합니다."

하지만 실제 공사에 돌입하기 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높습니다. 남측 인원과 자재, 중장비가 북한으로 이동해 공사를 하려면 우선 대북 제재가 풀려야 가능합니다.

마크 내퍼
"북한이 철도 공동체에 참여하는 일이 통합에 도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 없이는 이런 진전도 불가능합니다."

한미 워킹그룹에서도 실제 착공까지는 아직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유엔 안보리도 본격적인 남북 철도연결 사업을 위해서는 별도의 추가 제재 면제 승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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