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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대상은 대표이사"…유성기업, 노조 폭력에 공포 확산

등록 2018.11.28 21:13

수정 2018.11.28 21:15

[앵커]
회사 간부를 무차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는 충남 아산의 유성기업 민주노총 산하 노조원들이 오히려 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사측은 노조가 다음 목표로 대표이사를 거론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기게양대 태극기 옆에 총파업 깃발이 내걸렸습니다. 유성기업 관계자는 민노총 산하 노조의 분위기가 최근들어 더 격앙됐다고 전했습니다.

유성기업 관계자
"끝까지 가보자 이거죠. 뭐. 그러지 않겠어요. (노조원들)태도가 우리도 뭐 끝까지 가보겠다 이런거고..."

이 관계자는 김모 상무 폭행 사건 이후 민노총 산하 노조의 비난 대상이 최철규 대표이사로 옮겨졌다고 전했습니다. 최 대표이사는 오늘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습니다. 김상무가 폭행당하는 장면을 강제로 봐야했던 최 대표이사는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최철규 / 유성기업 대표이사
"결국은 저의 진술이 많은 것을 좌우할 것이라는 얘기이죠. 그렇게 되면 제가 타깃이 될 것은 뻔하거든요. 그래서 신변보호를..."

병원에 입원 중인 김상무는 위치 노출을 우려해 경찰 신변보호 요청도 포기했습니다.

유성기업 변호인
"치료도 치료지만 어디든 얘기를 하면서 샐 수가 있고, 그래서 별도로 신변보호 요청이나 이런 것들은 안한 상태입니다."

노조 측은 유성기업 서울사무소도 45일째 점거하고 있습니다. 유성기업 민노총 산하 노조는 내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TV조선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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