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경기 지사가 나흘만에 SNS 활동을 재개하며 '지금은 광풍에 어둠이 깊지만 곧 희망새벽이 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머지 않아 자신의 결백이 입증될 것이라는 뜻으로 들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사 문제를 마냥 끌 수 없다는 민주당 내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우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 이재명 지사 징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지켜왔습니다.
이해찬 (지난 23일)
“현재로선 정무적인 판단을 할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 의혹을 거명하고, 당내 논란이 커지면서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홍영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검찰이 공소 여부를 결정하는 그 시기가 첫 번째 단계가 될 것 같습니다."
1년 이상 걸릴 수 있는 '재판 이후 처리'를 당장 다음주로 앞당긴 셈입니다. 이 지사를 둘러싼 당 안팎의 논란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바른미래당은 '이재명의혹 진상규명특위'를 설치했습니다.
하태경
"(이재명 지사 건이) 정부의 안정을 흔드는 가장 큰 사안이 됐기 때문에 조기에 수습하고자 당력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소설가 공지영 씨는 민주당을 향해 '침목질의 끝판왕', '노무현(정신)을 참칭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나흘 만에 침묵을 깨고, "지금 광풍에 어둠 깊으나 곧 동 트는 희망새벽이 올 것"이라며, "백절불굴의 의지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도 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