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엔진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 발사 비행이 성공했습니다. 우리 손으로 만든 발사체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우주 독립에 이제 첫 발을 뗐습니다.
김자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수증기와 화염을 내뿜으며 누리호 시험발사체가 솟아오릅니다. 순식간에 대기권으로 날아간 발사체는 75km 고도까지 상승합니다. 엔진 연소 시간은 151초. 성공 기준인 140초를 훌쩍 넘었습니다.
이진규 / 과기정통부 차관
"발사체의 핵심기술이자 개발 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75톤급 엔진은 오늘 발사를 통해 검증되었습니다."
임철호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이번 시험발사로 굉장히 큰 누리호 발사, 누리호 개발의 큰 행보는 우리가 이뤄냈다 이렇게 말씀드릴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검증을 마친 75톤급 엔진 4개를 묶어 300톤급 1단 엔진을 만드는 작업이 남았습니다. 3단 발사체 개발과 조립이 완료되면, 2021년엔 우리가 만든 발사체로 우리가 만든 인공위성을 우주에 쏘아올리게 됩니다. 2013년 발사한 나로호엔 러시아제 1단 엔진이 사용됐습니다.
세계에서 7번째로 발사체 엔진시험에 성공하면서 우주기술 독립을 향한 첫 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