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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 영상에 가발도 쓰고…점잖은 클래식의 튀는 소통

등록 2018.11.28 21:38

수정 2018.11.28 21:46

[앵커]
SNS가 활발해지면서 소통 방식도 많이 달라졌죠. 점잖고 권위 있는 클래식 음악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유머 가득하고 통통 튀는 클래식의 소통 방식을 이루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고의 바흐 연주자, 음반업계 최고상인 그래미상만 3번 수상한 힐러리 한이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바흐 유령으로 분장한 엉뚱한 모습인데, 공연 기획사는 "자나깨나 바흐 생각"이라는 익살스러운 문장을 더했습니다.

독일의 한 오케스트라가 제작한 홍보 영상엔, 한국 돼지갈비 집에서 오케스트라 단원과 주인이 나누는 어색한 대화가 그대로 노출됩니다.

"아,알겠어요.그라모폰 어워드 후보지요?"

음악상 투표를 독려하는 모습인데... 저화질에 성의 없는 글자체까지 권위 있는 클래식 홍보와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클래식의 튀는 소통은 국내에도 이어집니다.

"머큐리 스타 파워쇼!"

젊은 클래식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유니버설 뮤직코리아의 웹예능.

김현수 / 바이올리니스트]
"BTS도 한 곡 할게요. (아아아, BTS!)"

홍보 전단에는 전통적으로 사용했던 지휘자 얼굴 대신 패러디 문구를 삽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혜연 / 마스트미디어 홍보팀
"SNS를 가지고 홍보로 많이 사용하니까, 재밌거나 SNS로 짧은 영상이라든가 더 많이 보시잖아요"

인류 사상 가장 오래된 음악인 클래식이, 가장 젊은 방법으로 소통하게 됐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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