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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윤건영 e-메일, 해킹 아닌 사칭"…'주의보' 발령

등록 2018.11.29 18:44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이메일 사칭 사건 등 잇딴 직원 사칭 사고에 청와대가 주의보를 내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청와대 관계자가 사전 협의나 사전 열람을 하지 않고 보낸 메일은 사칭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공직자를 포함해 국민들이 주의를 기울여 주기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앞서 윤 실장의 이메일 사칭 사건과 관련해 "도용이 아닌 사칭"이라고 밝혔다. "윤 실장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내 서버에 들어가서 해킹을 한 것이 아니라 문패만 살짝 바꿔서 보낸 것"이라며 "받은 쪽에서 답장을 보내면 그 이메일은 범인이 받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확인 결과 여러 사람이 아닌 한 사람의 소행"이라며 "윤 실장 사칭 메일을 받은 사람이 윤 실장에게 연락해서 파악을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해당 사건 직후 범인의 IP를 차단하고 올 봄에 주요 부서 및 비서관급 이상이 사용하는 메일의 해킹 여부를 전수 점검했다고 밝혔다. 또한 개인의 동의를 얻어 보안 인증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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