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한유총 수천명 집회 "'유치원 3법' 통과땐 집단 폐원"

등록 2018.11.29 21:14

수정 2018.11.29 21:20

[앵커]
사립유치원 원장과 이사장 등 수천명이 광화문 광장에 모여, 이른바 유치원 3법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이 법들이 국회를 통과하면, 단체로 폐원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온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이른바 '유치원 3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억지교육 강요 말라! 강요 말라! 강요 말라!"

사립유치원 원장과 이사장 등 수천 명은 광화문 광장 절반을 메우고 결속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들은 '유치원 3법'을 통과시키면 집단 폐원한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이덕선 / 한유총 비대위원장
"박용진 악법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우리 사립유치원 모두는 폐원을 선택할 수밖에 없음을 밝힙니다."

사유재산의 사용료를 달라거나 지원금을 학부모에게 직접 주라고도 요구했습니다.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학부모들도 동반했습니다.

학부모 대표
"신뢰와 존중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유치원 현장을 망신주기 식으로 겁박하는 것은 누구를 위한 정책입니까?"

'유치원 3법'은 지원금을 보조금으로 바꿔, 횡령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민주당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특위'는 이번 정기국회 통과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조승래 / 교육위 법안심사소위 위원장
"본회의 처리까지 생각해서 12월 3일이 교육위원회에서 논의할 마지노선이란 거 확인했습니다."

사립유치원 사태가 강대 강으로 치달으면서 학부모들의 우려만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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