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9월 평양회담 때, 남북정상이 함께 타고 카퍼레이드를 했던, 오픈카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제재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의 벤츠 차량을 개조한 것으로 보이는 이 오픈카가,, 북한 열병식 때 등장했던 방탄 벤츠와 비슷하다고 안보리는 보고 있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픈카 뒷좌석에 나란히 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북한 주민 10만여 명의 환영 속에 평양 시내에서 깜짝 카퍼레이드를 벌입니다.
남북 정상의 사상 첫 동반 카퍼레이드로 기록된 이날 등장한 오픈카는 독일 벤츠 사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를 개조한 차량으로 추정됩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이 오픈카에 대해 제재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와 유엔이 이미 제재위반이라고 지목한 북한 열병식 벤츠 차량과 유사하다는 설명입니다.
니키 해일리 / 유엔주재 美대사(지난 8일)
“우리는 채찍을 거두지 않을 겁니다. 북한이 제재를 거둘 만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 9월 미국 상무부는 이 방탄장치가 설치된 벤츠 차량을 북한에 불법 수출한 혐의로 중국인 딜러 마위눙과 그의 회사 ‘시젯 인터내셔널’ 등을 제재명단에 포함시켰습니다.
문제의 벤츠 차량은 유럽에서 제조된 후 미국에서 방탄장치가 추가돼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