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침대에 주방·세탁실까지…18일동안 지낼 열차 내부 봤더니

등록 2018.11.30 21:05

수정 2018.11.30 22:07

[앵커]
공동 조사단은 열차 안에서 먹고 자며 앞으로 18일동안 북한 전역을 누비게 됩니다. 침실은 물론 샤워시설과 주방까지 갖춘 우리 열차를 북한 기관차가 끌고 가는 방식입니다.

오늘 공개된 열차의 내부를 이채현 기자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북한 판문역. 우리 기관차를 떼어내고, 북한 기관차와 식당칸 등 북한 열차 3량을 우리 열차들 앞에 붙입니다.

남북의 철로 폭이 다른 구간이 있지만, 속도가 느려질 뿐 우리가 보내는 열차가 다니지 못할 수준은 아닙니다. 

총 10량으로 길어진 남북 열차는 시속 40km의 느린 속도로 중간중간 멈춰서며 18일 동안 북한 철로를 점검합니다.

다음 달 5일까지 6일간 서해선인 개성~신의주 구간 점검을 하고, 원산으로 이동해 8일부터 17일까지 북한의 동쪽 끝 두만강까지 점검합니다. 동해선을 달리는 건 분단 후 처음입니다.

내부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박순자
"바닥에 있으면 추운데 이거(침대)라서 안 춥겠어요."

침대칸은 사람 한 명이 간신히 몸을 뉘일 만큼 좁습니다. 높이 1m 정도씩 위아래로 나눠져 있는 이층 침대 구조입니다. 침대차 뒤에는 샤워실과 주방, 옷장 등으로 이뤄진 침식차가 붙어 있습니다. 햇반과 컵라면, 생수 더미가 곳곳에 눈에 띕니다. 2007년 공동 조사 때 배앓이 경험 탓에 물을 많이 준비했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유조차에실린 5만 5천 리터 경유에 대해 제재 면제를 받느라 이번 공동조사는 석달 이상 지연됐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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