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뉴스9

"당첨되면 5억 번다"…제도 개편 전 막판 '로또 청약' 북새통

등록 2018.11.30 21:21

수정 2018.11.30 21:30

[앵커]
무주택자의 당첨 가능성을 높이는 청약제도 개편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막판 시세 차익을 노린 유주택자들이 청약시장에 몰리고 있습니다. 분양권 전매가 비교적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이나 이른바 '로또'로 불리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북새통입니다.

지선호 기자 입니다.

 

[리포트]
견본주택 건물 밖까지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1시간 이상 기다려야 겨우 입장이 가능합니다. 내부도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비규제지역이라 계약 6개월 뒤부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보니, 수요가 크게 몰렸습니다. 유주택자 당첨기회가 줄어드는 청약제도 개편 전, 사실상 마지막 분양이기도 합니다.

김정숙 / 예비청약자
"가점제로 하면 안 될 것 같고요. 청약 1순위이긴 한데, 그래도 추첨제 60%니까"

강남권에서도 이른바 '로또' 아파트 청약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8월 입주한 바로 옆 아파트 단지 84㎡형이 23억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같은 주택형을 17억 원 대에 분양 받으면 5억 원 넘는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가장 작은 평형도 분양가 9억 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안 됩니다.

하지만 지난달 비슷한 가격에 분양된 주변 재건축 아파트에 만 명 가까이 청약하는 등, 호시탐탐 로또 아파트를 노리는 '현금부자'는 상당숩니다.

예비청약자
"굉장히 낮은 점수도 커트라인이 됐더라구요. 그 래서 나도 혹시나 해가지고…"

고강도 규제에도 일부 청약시장은 여전히 들끓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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