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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0m 거대한 쓰레기산…주민 "농사 망치고 악취까지"

등록 2018.11.30 21:22

수정 2018.11.30 21:30

[앵커]
경북의 한 농촌마을에 거대한 쓰레기산이 생겼습니다. 재활용업체가 10년 동안 폐기물을 쌓은건데, 높이 10m에 축구장 6개 면적에 이릅니다. 인근 주민들이 악취에 시달려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드론] 경북 의성군의 한 마을입니다. 재활용업체 주위에 커다란 쓰레기산이 생겼습니다. 축구장 6개 넓이에 이릅니다. 가까이 가보니, 플라스틱과 콘크리트, 생활쓰레기까지 마구 뒤섞였습니다.

이 곳의 쓰레기는 공식 확인된 것만 7만 4천 톤, 높이는 10m를 훌쩍 넘습니다. 곳곳에서 연기도 피어오릅니다. 쓰레기가 썩으면서 나오는 메탄가스 때문에 불까지 납니다.

업체 관계자
"다시 걷어내면 이렇게 불이 올라와요. 불이 안에서 자고 있어요."

마을 주민들은 악취와 먼지에 시달립니다.

"(먼지가)이 정도 나온다하면. 끝이 없는거예요. 이게."

비닐하우스에 먼지가 쌓이면서 농작물도 잘 크지 못합니다.

최준영 / 주민
"햇빛을 못 봐서 이 안에 있는 작물이 생장을 못해. (오이를) 4월에 출하를 해야 되는데, 5월에도 출하를 못해. 빛이 없어서.."

쓰레기가 쌓이기 시작한 건 10년 전부터. 자치단체가 그동안 19차례 행정처분을 내렸지만, 업체측은 매번 행정소송을 걸며 버텼습니다.

의성군 관계자
"소송하는 기간동안 실제로 집행이 안 이뤄지니, 행정처분은 지연이 되고, 이 사람들은 시간을 버는거죠."

쓰레기 더미 처리비용은 약 300억원, 자치단체는 결국 정부에 예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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