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뉴스9

'FA 대박은 남 얘기…서러운 KBO 베테랑들

등록 2018.11.30 21:41

수정 2018.11.30 21:46

[앵커]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고, 이맘 때쯤엔 수십억에 달하는 자유계약선수, FA 계약 소식으로 야구판이 들썩였는데요, 올해는 너무 조용합니다.

FA 시장에 한파가 닥친 이유를, 이다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년 총액 150억원 프로야구 fa 역대 최고액"

"4년 동안 115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입니다."

최근 3년간, 2000억원이 넘는 돈이 쏟아졌지만, 올해 FA시장은 유독 차갑습니다. 지금까지 계약은 단 1건, 20억원에 계약한 NC 모창민이 유일합니다. 양의지와 최정, 이재원을 제외한 중소형급 베테랑 FA 선수들은 한파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불리한 보상제도가 타팀과의 계약을 막고 있습니다.

구단이 FA를 체결하면 해당 선수의 원 소속팀에 전년도 연봉 3배 또는 2배의 연봉과 선수 1명을 내줘야 하는데, 삼성 윤성환의 경우, 최대 24억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구단이 FA선수 영입에 소극적인 이유입니다.

또 구단들의 선수 육성 기조도 악재입니다. 이 때문에 팀을 구하지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도 나옵니다.

KBO는 최근 3년간의 연봉 순위로 선수들을 3등급으로 나누는 FA등급제를 제안했지만 선수협회는 거부했습니다.

김선웅
"굳이 현금 보상을 끼워 넣는건 문제가 있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FA등급제를 먼저 시행하고 있는 일본처럼, 낮은 등급의 선수들은 자유롭게 풀어줘야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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