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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알래스카에 7.0 강진 발생…한때 '쓰나미 경보' 발령

등록 2018.12.01 11:17

수정 2018.12.01 11:26

[앵커]
미국 알래스카 주에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나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는 등 일대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공항·철도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윤우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으로 뒤덮인 도로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함몰된 도로 사이에 차량은 고립되어 있고, 구조가 진행됩니다.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북쪽으로 12㎞ 떨어진 지점에서 현지시간 30일 오전 8시 30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해제됐습니다.

공항·철도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건물 흔들리면서 시민들은 혼비백산했습니다. 벽에 붙은 액자는 흔들렸고, 천장에 붙은 벽지도 떨어져내려, 시민들은 책상 밑으로 몸을 숨겼습니다.

"어떻게 해"
"괜찮아, 괜찮아"

대형마트에 진열된 상품이 쏟아져 내렸고, 주택에서는 거울, 액자 등이 떨어지면서 가재도구가 부서졌다는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글렌 제르 / 주민
"처음에는 모든 것이 흔들렸고, 땅이 춤을 추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경찰이 지진 직후 주민 6천여 명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알래스카 주는 1년에 4만여 차례 지진이 일어나는데, 1964년에는 미국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9.2 강진이 일어나 130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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