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비핵화를 위한 추가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제재 유지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기존의 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두달 전 유럽순방 때는 비핵화 촉진을 위한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한불정상회담)
"빠른 속도로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UN 안보리에서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대북 제재 유지는 미국의 일관된 입장으로, 문 대통령이 미국의 '속도조절' 요구를 수용한 모양새입니다. 두 정상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비핵화 추진에 추가적 '모멘텀', 즉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는데 공감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을 높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배석자 없이 비공개로 30분간 진행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연내 답방의 불씨를 살린 문 대통령은 내일 새벽 세번째 방문국인 뉴질랜드로 이동합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TV조선 신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