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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청와대 '특감반' 감찰…3가지 의혹 확인 돌입

등록 2018.12.01 19:18

수정 2018.12.01 19:28

[앵커]
검찰이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복귀한 수사관들의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감찰 조사 대상은 크게 3가지인데, 감찰이 본격화되면 범위는 더 확대될 수 있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로부터 특별감찰반에 파견됐던 수사관들의 비위 사실을 통보 받은 검찰은 즉각 감찰을 시작했습니다.

박상기 / 법무부 장관(어제)
"검찰에 감찰 지시를 했기 때문에 감찰 조사를 진행한 후에 필요한 조치를…"

감찰은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맡았습니다. 구체적인 감찰 대상은 크게 3가지입니다. 먼저, 특감반 소속이던 김 모 수사관이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찾아 지인이 연루된 뇌물 사건을 물은 건입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김 수사관은 지난달 14일 중앙지검으로 복귀 조치됐습니다. 김 수사관이 자신이 담당했던 정부부처의 5급 채용에 지원했다 청와대 제지로 포기한 셀프 인사 청탁 의혹도 있습니다.

여기에 김 수사관과 특감반 파견 수사관들이 단체로 골프 향응을 받았단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이에 검찰은 김 수사관을 포함해 복귀한 다른 수사관들도 함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청와대 감찰에서 드러난 부적절한 골프에 쓰인 자금의 출처도 추적할 계획입니다.

대검 관계자는 "통보 받은 비위 사실과 제기된 의혹들에 추가로 발견되는 사실까지 살펴볼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검찰은 감찰 결과 파면이나 해임, 정직에 해당되는 비위 행위로 판단될 경우 징계 요청과 함께 직위 해제 조치할 방침입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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