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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찢어지고 건물 흔들…美 알래스카서 규모 7.0 강진

등록 2018.12.01 19:31

수정 2018.12.01 19:38

[앵커]
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미국 알래스카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도로가 갈라지고 도심 건물이 마구 흔들리는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격을 맞은 듯 파괴된 도로, 길게 금이나 갈라진 데다 찢어지고 내려앉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강력한 진동은 집안까지 들이닥쳤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달 30일 오전 8시 반쯤,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 규모 7.0의 강진이 덮친 겁니다.

크리스틴 도세트 / 알래스카 주민
"이런 흔들림은 느껴본 적이 없었어요. 멈추질 않더라고요. (지진이) 계속되고 점점 소리가 커지고 물건들이 막 떨어졌어요."

강진 직후에도 규모 5.8의 여진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공포감은 극대화됐습니다. 알래스카 철도국은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했고, 앵커리지 국제공항도 폐쇄됐습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가운데, 알래스카 주지사는 앵커리지 일대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지진 직후 남부 알래스카 해안 지역에 발령된 쓰나미 경보는 해제됐습니다.

연간 4만번의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나는, 불의 고리에 위치한 알래스카. 지진학자들은 앞으로 몇 주간은 규모 5~6의 지진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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