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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턴테이블·카세트'…아날로그 감성 찾는 2030세대

등록 2018.12.02 19:39

수정 2018.12.02 20:07

[앵커]
디지털 음원에 밀려 자취를 감추는 듯 했던 LP가 다시 각광받고 있습니다. 옛 것을 오히려 새롭고 독특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젊은 세대 덕분입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턴테이블 위를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동그란 판. LP가 가득한 아날로그 느낌의 이 카페에 최근 젊은 고객이 늘고 있습니다.

이호진 / LP카페 사장
"(젊은 세대가) 옛 음악에 대한 경외로움 또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클릭 한 번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디지털 시대에, 레코드판으로 음악을 듣기란 번거롭고 음질도 좋지 않지만, 불편함 자체를 독특함으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하재근 / 문화평론가
"아날로그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소품이 젊은이들한테 따뜻한 향수를 느끼게 하기도 하고 요즘에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이런 열풍에 가요계도 바빠졌습니다. 올해 발매된 LP 신보는 지난해에 비해 3배 가까이 늘면서 가동을 멈췄던 공장이 13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향수를 자극하는 예전 가수 뿐 아니라 인피니트 에픽하이 등 요즘 인기 가수들도 한정판 형태로 Lp 앨범을 내고 있습니다  몇몇 가수들의 앨범은 고가임에도 단 하루 만에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추억과 낭만, 중년의 전유물처럼 느껴졌던 아날로그 정서에 젊은세대가 녹아들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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