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3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소속 특별감찰관 비위 의혹 등과 관련해 “나사가 풀린 청와대의 풀린 나사를 조일 드라이버마저도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당 비대위 회의에서 “상황이 이런데 관리·감독할 민정수석은 국회에 안 나오고 자기 정치하느라 SNS나 한다”고 지적한 뒤, “이러고도 나라 꼴이 잘 돌아가기를 바란다면 그게 도둑놈 심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계속 SNS만 하며 정의로운 나라를 만든다고 말로만 할 게 아니라 들어오는 대로 청와대 직원 단속부터 철저히 해달라”며 사실상 조국 수석의 해임을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중심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에 청와대 출장소 역할 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해찬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결기 있는 입장으로 수직적 당청관계가 아닌 수평적 당청관계로 청와대를 바로 잡아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