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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사찰' 이재수 영장심사…"공은 부하, 책임은 나에게"

등록 2018.12.03 13:35

세월호 유가족을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이날(3일)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

이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10시 18분쯤 법원에 출석하면서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한 불법 사찰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 군인들에게는 공은 부하에게,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말이 있다"며 "지금 그게 제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점 부끄럼 없는 임무 수행을 했다는 점에선 변함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 전 사령관이 2014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 관리를 위해 기무사를 동원해 세월호 유가족을 불법 사찰했다고 보고 있다.

이 전 사령관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한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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