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KT 화재때 軍 통신망도 불통…국방부 "작전 차질 없었다"

등록 2018.12.03 21:17

수정 2018.12.03 21:31

[앵커]
지난달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그 일대가 완전 마비됐는데, 이때 군 통신망도 함께 끊어졌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예비통신망이 있어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통신구 화재가 우리 생활뿐 아니라 국가 안보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는 만큼 이중, 삼중의 대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KT 화재 당시 불통됐던 군 통신망은 모두 28개입니다. 화재로 합동지휘 통제체계 5개, 화상회의 5개, 군사정보통합시스템 4개 등입니다.

유사시 대통령과 주요내각이 전쟁을 지휘하는 남태령 벙커와 한미연합사를 연결하는 통신망도 두절됐습니다. 화재당시 국방부는 군 통신망은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 (25일)
"우리 군 통신망은 전혀 이상이 없습니다"

뒤늦게 일부 군 통신망이 끊겼던 사실이 밝혀지자 국방부는 별도 통신망이 있기 때문에 작전대비태세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불통이 됐던 것 맞는거잖아요?)그게 불통됐다고 그걸 안 쓰는 게 아니고요. 다른 통신수단이 저희가 충분히 확보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다른 통신망으로 전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안상의 이유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군은 화재 발생 이틀이 지난 26일 오전 피해를 입은 통신망을 모두 복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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