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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사칭'에 당한 윤장현, 이번엔 사기범 자녀 취업알선 의혹

등록 2018.12.03 21:22

수정 2018.12.03 22:43

[앵커]
권양숙 여사 행세를 한 사기꾼에게 속아 4억 5천만원을 뜯긴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이번엔 채용 비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 전 시장이 이 사기범의 자녀 취업까지 알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장현 전 광주시장은 지난해 12월 49살 김모씨에게 4억 5천만원 사기를 당했습니다. 권양숙 여사라는 말에 깜빡 속아넘어 갔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관련 수사를 하다 수상한 점을 포착했습니다. 김씨 아들 26살 조모씨가 광주시 산하기관에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조씨는 지난 10월 말까지 7개월 동안 광주시 산하기관에서 근무했습니다. 경찰은 채용 비리 의혹이 있다고 보고 지난달 30일 해당 기관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광주시 산하기관 관계자
"저희도 황당하죠, 어떻게 보면. 몇월 며칠까지 일을 한다 그 기간이 끝나서 간 거죠."

경찰 조사 결과 사기범 김씨는 권양숙 여사 행세를 하면서, 윤 전 시장에게 취업 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권양숙이가 소개한 사람입니다' 라고 하면서 자기 자식들 청탁을 한거죠."

경찰은 윤 전 시장이 김씨에게 속아, 조씨 취업을 알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현재 광주 한 사립학교에서 근무 중인 김씨 딸도 윤 전 시장의 부정 청탁과 관련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 전 시장은 현재 자원봉사 차 떠난 해외에서 아직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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