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국민들이 몇 년이나 더 살 수 있을지를 나타내는 '기대여명'이 모든 연령대에서 늘고 있습니다. 현재 60대의 경우 25년을 더 살 수 있다고 합니다. 10년 전보다 3년 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오래 사는 건 좋은 일인데,, 어떻게 오래 사느냐냐가.. 더 중요하지요. 고령화 대비가 더 시급해졌다는 걸 보여주는 통계입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르신들로 붐비는 종로 탑골공원, 이 곳에선 60대도 '젊은이' 축에 듭니다.
70대 어르신
"(60대는) 꼬마죠. 어딜 가든 그래요. 여기 뿐만 아니라 다 그래. 어디서 60살 먹었다하면 혼나."
60살 남성은 지난해 기준으로 앞으로 22.8년, 60살 여성은 27.4년을 더 살 것으로 기대됩니다. 10년 전보다 3년 가까이 늘었습니다. OECD 평균과 비교하면 남녀가 각각 1.7년과 2.4년씩 높습니다.
김진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사회적인 원인, 경제적인 원인과 더불어 보건 수준에 의한 차이 이런 부분들도 반영이 됩니다. "
이렇다보니 고령화는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80세 이상 초고령 인구 비중은 2015년 2.6%였는데, 2050년엔 14%로 5배 넘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삼식 / 한양대 교수
"고령화 속도에 대비해서는 지금부터 우리가 인프라·시스템·제도 모든 것으로 바꿔야 되는데…"
기대수명 증가에 저출산까지 겹치면서, 성장잠재력 저하와 연금 고갈 등 고령화 사회 대비가 더 시급해졌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