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제 인생은 '환갑'부터…60세 한국인, 25년 더 산다

등록 2018.12.03 21:33

수정 2018.12.03 21:53

[앵커]
우리 국민들이 몇 년이나 더 살 수 있을지를 나타내는 '기대여명'이 모든 연령대에서 늘고 있습니다. 현재 60대의 경우 25년을 더 살 수 있다고 합니다. 10년 전보다 3년 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오래 사는 건 좋은 일인데,, 어떻게 오래 사느냐냐가.. 더 중요하지요. 고령화 대비가 더 시급해졌다는 걸 보여주는 통계입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르신들로 붐비는 종로 탑골공원, 이 곳에선 60대도 '젊은이' 축에 듭니다.

70대 어르신
"(60대는) 꼬마죠. 어딜 가든 그래요. 여기 뿐만 아니라 다 그래. 어디서 60살 먹었다하면 혼나."

60살 남성은 지난해 기준으로 앞으로 22.8년, 60살 여성은 27.4년을 더 살 것으로 기대됩니다. 10년 전보다 3년 가까이 늘었습니다. OECD 평균과 비교하면 남녀가 각각 1.7년과 2.4년씩 높습니다.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도 남아는 79.7세, 여아는 85.7세로 늘었습니다. 100명 가운데 남아는 1명, 여아는 3명 이상이 100살 넘게 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진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사회적인 원인, 경제적인 원인과 더불어 보건 수준에 의한 차이 이런 부분들도 반영이 됩니다. "

이렇다보니 고령화는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80세 이상 초고령 인구 비중은 2015년 2.6%였는데, 2050년엔 14%로 5배 넘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삼식 / 한양대 교수
"고령화 속도에 대비해서는 지금부터 우리가 인프라·시스템·제도 모든 것으로 바꿔야 되는데…"

기대수명 증가에 저출산까지 겹치면서, 성장잠재력 저하와 연금 고갈 등 고령화 사회 대비가 더 시급해졌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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