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편의점 개점은 어렵게, 폐점은 쉽게'…자영업자 달래기 긴급처방

등록 2018.12.03 21:35

수정 2018.12.03 21:44

[앵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 그 중에서도 대표격인 편의점주를 달래기 위해, 당정이 긴급 처방에 나섰습니다. 편의점을 시작하는 건 더 어렵게,, 폐점은 더 쉽게가 골자입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편의점. 손님의 발길이 뜸합니다.

편의점 관계자
"골목마다 있죠. 나눠먹기니까 유지가 안되니까"

이 편의점 바로 옆에 이렇게 또 다른 브랜드의 편의점이 영업 중입니다. 이런 식으로 반경 200미터 이내에만 편의점 10곳이 위치해있습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출점 경쟁과 이에 따른 수익 악화를 막기 위해 편의점이 새로 문을 열 때 상권 특성과 담배판매 거리(50m~100미터) 등을 고려해 다른 편의점과 거리 제한을 두기로 했습니다.

또 편의점주 본인 책임이 아닌 경영악화로 폐점할 때는 위약금을 면제하거나 크게 경감해줍니다.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경영난으로 강력하게 반발해온 편의점주들에게 향후 신규 출점은 어렵게 하고, 기존 매장의 폐점은 쉽게 하는 '당근책'을 제시한 겁니다.

홍영표
"과밀화 과당경쟁 문제를 해결해야 경영 사정이 개선되고"

김상조
"출점은 거리제한에 국한하지 않고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하게 하되, 폐점은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편의점 업계는 일단 반기는 분위깁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
"가맹점 수익성 저하로 힘들어 했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수익성이 향상되고"

정부는 이런 내용의 편의점 자율규약안을 내일 공식 발표하고, 최저 수익 보장 확대 등 추가 방안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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