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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서 신규생물 서식 확인…멸종위기 '남생이'도 발견

등록 2018.12.04 08:52

수정 2020.10.05 13:50

[앵커]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명산 중 하나인 무등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잇달아 발견됐습니다.

어떤 생물들이 발견된건지 박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생이 한마리가 돌 위에 서 있습니다. 고개를 까딱거리더니 엉금엉금 기어갑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남생이가 무등산에서 포착됐습니다. 원앙, 수달과 함께 무등산 자락 풍암제에 터를 잡았습니다.

김준석 / 광주시 평촌마을 주민
"숲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남생이를 직접 주민들이 발견해서 하천에 다시 보내주는 사례도 아주 많고요."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3월부터 지난 9월까지 자연자원조사를 통해 남생이와 긴꼬리투구새우 등 생물 7종을 발견했습니다.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긴꼬리투구새우는 무등산 북쪽 끝자락 평촌마을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평촌마을에 흐르는 1급수 도랑물은 긴꼬리투구새우가 살기 적합한 곳입니다.

정태원 / 광주시 평촌마을 대표
"여기가 국립공원이 되고 친환경적으로 우렁이농법으로 농사를 짓다보니까/여러가지 희귀종들이 속속들이 발견되고 있는데…."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식 생물 4012종을 발견했습니다. 무등산사무소는 생태계가 잘 보존되고 있어, 올해 남생이 등 생물 7종을 더 포착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은창 /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자연자원조사를 통해 나타난 소기의 성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생태계 유지를 위해 국립공원연구원에 유전자 보존을 의뢰하는 등 보전 방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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