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전체

홍남기 인사청문회 공방…野 "靑바지사장" vs 與 "정책 능력자"

등록 2018.12.04 15:33

수정 2018.12.04 16:48

홍남기 인사청문회 공방…野 '靑바지사장' vs 與 '정책 능력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 조선일보 DB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여야는 후보자의 자질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자유한국당은 홍 후보자에 대해 '예스맨', '청와대 바지사장'이라며 "소신 없이 청와대에 끌려다닐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국당 박명재 의원은 "김동연 부총리가 청와대와 각을 세우니 말을 잘 듣는 '예스맨'인 홍 후보자를 임명했다는 평가가 있다"며 "우리 경제가 왜 잘못 됐는지 소신을 갖고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도 "홍 후보자의 발언을 보니 결국 소득주도성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메시지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시중에는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히든 원톱'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도 "시장에서 경제정책이 달라지지 않으면 왜 부총리를 교체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책 기획력과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은 "홍 후보자는 기획과 예산, 조정 등 다방면 요직을 두루 거쳤다"면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흔들림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어 달라는 기대감이 많다"고 말했다.

김경협 의원도 "홍 후보자는 청와대에서 국정기획 전반을 조율하는 등 행정경험의 폭이 넓고 경제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 기획력과 조정 능력이 있다"고 옹호했다.

홍 후보자는 "소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아프게 생각한다"며 "소통을 강화해 제가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