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전체

'친박 좌장' 서청원, 복당파 겨냥 "이런 후안무치한 일은 처음"

등록 2018.12.04 16:18

'친박 좌장' 서청원, 복당파 겨냥 '이런 후안무치한 일은 처음'

서청원 의원 / 조선일보 DB

친박계 좌장으로 통했던 무소속 서청원 의원이 "정치를 오랫동안 해왔지만 이런 후안무치한 일은 처음"이라며 김무성 의원 등 비박계 복당파 의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구속 재판 촉구 결의안을 추진하는 것을 4일 강하게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복당한 사람들은 국민에 대해 사과하고 자신들의 과오를 반성하고 나서 다음을 이야기 해야 한다"며 이같은 글을 썼다.

서 의원은 "제 이익만 좇으며 남에게 피해가 가든 말든 부끄러움도 모른 채 취한다고 해 '철면피'라고도 한다"며 "최근 한국당 일부 중진들이 보이는 행태야말로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했다.

서 의원은 복당파를 겨냥해 "얼마 전까지 현직 대통령을 탄핵하고 구속시키는 데 앞장섰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석방결의안을 내자고 하니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 딱 맞는 말"이라고 비난했다.

서 의원은 "촛불집회가 격렬했던 2016년 12월 1일 새누리당은 '4월 질서있는 퇴진·6월 대선'을 당론으로 결정했다"며 "그런데 당론을 깨뜨리고,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고, 당에 침을 뱉고 나간 사람들이 슬그머니 복당하더니 이제 와서 반문 빅텐트론을 얘기한다. 이보다 후안무치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는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고 했다. 정치는 정도(正道)를 걷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