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포커스] '티나지 않는 내조' 꿈꿨지만…검찰에 홀로 선 김혜경

등록 2018.12.04 21:38

수정 2018.12.04 21:47

[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가 조금 전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힘들고 억울하다," 잘 드러내지 않던 속 마음을 취재진에게 털어놓기도 했는데, 평소 "티나지 않게 남편을 뒷받침하겠다"던 김 씨가 정치의 한 가운데로 떠밀려 나오게 된 역설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수사받으러 나온게 벌써 세 번째, 처음으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김혜경
"저도 힘들고 억울하지만 우리 안의 갈등이 더 안타깝습니다."

김혜경 씨는 지난 1990년 8월, 당시 변호사였던 이재명 지사와 주선자 없이 만나는 이른바 '007 미팅'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첫 만남 다음 날, 이재명 지사가 "바다 보러 가자"며 차 핸들을 꺾는 모습에 반했다는 김혜경 씨, 1966년생으로 이 지사보다 세 살 어린 김 씨는 만난지 6개월 만인 1991년 결혼을 하고, 이듬해부터 연년생인 두 아들을 낳습니다.

이후 김혜경 씨는 이재명 지사와의 결혼 생활을 유지하며, 이 지사의 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의혹에도 잡은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사실이 아닙니다. 제 아내도 옆에 있지만 허허허"

선거 현장에서도 열심히 이 지사의 당선을 도왔습니다.

이제 홀로 검찰 포토 라인에 선 김혜경 씨,

김혜경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평소 김혜경 씨는 자신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라며,

김혜경
"저는 진짜 정알못, 정치 정말 모르는 아줌마."

"남편을 든든하게 뒷받침 해주고 싶다"고 말해 왔습니다.

김혜경
"세상에 나가서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 다 할 수 있게 뒤에서 받쳐주는 쪽으로 내조를 했었던 거 같아요. 티나지 않게."

이 지사도 줄곧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법적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저도 이 과정 통해서 이 사건 실체가 빨리 드러나서 제 아내가 좀 자유롭게 되길 바랍니다."

"식구들을 위해 밥을 지을 때면 즐거운 마음이 앞선다"며, "27년 동안 두 아들과 남편의 삼시 세끼를 챙기며 살아왔다"는 김혜경 씨, 가족 뒤에만 서 있던 '밥 짓는 김혜경 씨'와 SNS를 통한 정치 최일선에 섰던 '혜경궁 김씨', 정체를 둘러싼 의혹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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