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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의사당 '마지막 방문'…여야 정쟁 중단, 트럼프는 '거수경례' 애도

등록 2018.12.04 21:40

수정 2018.12.04 21:48

[앵커]
타계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의사당에 안치됐습니다. 워싱턴 정가도 정쟁을 멈추고 추모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지 H.W. 부시 전 미 대통령을 실은 운구차가, 워싱턴DC 의사당으로 들어옵니다. 장남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열한 의장대 사이로 성조기에 싸인 관이 중앙홀에 안치됩니다.

워싱턴 정계는 정쟁을 멈추고 한마음으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미치 매코널 /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전 대통령은 비행기를 몰 때처럼 바르게 이 나라를 이끌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트럼프 미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였지만 숨을 거두게 되면 그를 장례식에 초청해 달라고 생전에 당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화답해 의사당을 찾아 부시 전 대통령을 향해 거수경례를 했습니다.

외신들은 "부시 전 대통령이 통합의 순간을 만들어 국가에 마지막 봉사를 수행했다"고 전했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워싱턴 여행 길엔 부시 전 대통령의 거동을 도운 도우미견 '설리'도 함께 했습니다.

부시 가족 대변인은 소셜미디어에 "임무가 끝났다"며 관 앞에서 쉬고 있는 설리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 장례식은 현지시간 5일 오전 10시 워싱턴DC 국립 대성당에서 국장으로 진행됩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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