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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면적 116배' 군사보호구역 해제…20년만에 최대 규모

등록 2018.12.05 11:25

수정 2018.12.05 14:02

여의도 면적의 116배에 이르는 규모의 부지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에서 해제됐다.

국방부는 지난달 21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3억3699만 제곱미터(㎡)를 보호구역에서 해제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보호구역 해제 규모는 1994년 17억1800만㎡를 해제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번 보호구역 해제지역의 63%는 강원도, 33%는 경기도로, 주로 군사시설이 밀집한 접경지역이다.

강원도 화천군에선 1억9698만㎡의 보호구역이 해제돼 화천군 내 보호구역 비율이 64%에서 42%로 낮아졌다. 경기도 김포시는 2436만㎡의 보호구역이 해제돼 김포시 내 보호구역 비율은 80%에서 71%로 낮아졌다. 경기도 동두천시에선 1406만㎡의 보호구역이 해제돼 동두천시 내 보호구역 비율이 25%에서 10%로 하락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통제보호구역, 제한보호구역, 비행안전구역 등으로 구분되는 보호구역 내에선 건축물과 토지의 증·개축 등 개발행위에 제한이 있는데 해제구역에선 그런 제한을 받지 않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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