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전체

백석역 난방배관 파열 임시복구…"27년 된 '낡은 배관' 원인 추정"

등록 2018.12.05 14:52

수정 2018.12.05 15:08

[앵커]
어젯밤 경기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순식간에 100도에 가까운 물이 거리에 쏟아져 피해가 잇달았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복구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원영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지역난방공사는 오늘 아침 8시쯤 고양시 백석역 부근 온수배관 파열사고 현장을 임시 복구했습니다. 사고가 난 뒤 10시간 만입니다. 난방배관을 완전히 복구하기 까지는 앞으로 4-5일 정도 더 걸릴 전망입니다.

난방배관이 파열된 건 어제 저녁 8시40분쯤입니다. 지하철3호선 백석역 인근에서 땅 속 2.5m 아래에 설치한 지름 850mm짜리 열 수송관이 부서졌습니다. 도로가 무너지며 100도에 가까운 뜨거운 물기둥이 솟구쳤습니다. 도로와 인도까지 순식간에 뜨거운 물이 차오르고 일대는 수증기로 가득했습니다.

이 사고로 부서진 도로에 갇힌 차 안에서 69살 손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나던 시민 2명이 중화상을 입었고 20여 명이 가볍게 다쳤습니다. 이 사고로 일산동구 백석동과 마두동 일대 3개 아파트 단지 2800여 세대에 난방이 끊겼습니다. 시민들은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 속에서 밤새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사고가 난 배관은 1991년 설치해 27년이 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난방공사와 고양시는 녹슨 배관 용접부위가 순간적인 압력을 이기지 못해 파열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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