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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공장설립금·생산량 등 해결할 과제 '산더미'

등록 2018.12.05 21:03

수정 2018.12.05 21:11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와 현대차, 광주 노동계, 현대차 노동조합의 입장이 다 달라서 최종 타결이 된다고 하더라도 갈길이 첩첩산중입니다. 공장 설립에 드는 비용은 어떤 비율로 부담할 것인지, 생산량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다른 지역 공장의 물량을 가져 올 경우 그 반발은 어떻게 무마할 것인지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이상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시와 현대자동차는 빛그린산단 63만m²에 완성차 공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공장 설립까지 필요한 돈은 7000억 원 정도입니다. 이 가운데 광주시가 590억 원, 현대차가 53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5800억 원은 외부 투자자가 필요합니다.

광주시는 지난 8월 산업은행에 재무적 투자자 참여를 요청했습니다.공장도 없는 상황에서 막대한 금액을 대출하는 것 자체가 큰 부담입니다. 투자가 이루어지더라도 판매가 부진하면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수 있습니다.

광주 공장에서는 소형 SUV 연간 1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 현대차 울산3공장에서도 10만대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14만 대 수준이기 때문에 새로운 판로가 필요합니다.

백일 / 울산과학대 교수
"5~10년 내에 전세계 자동차 산업이 극단적으로 변한다. 자동차 산업이 좋으냐 안좋으냐 현재 당연히 안좋거든요."

내년 예산에 반영하려고 노조를 설득하지 못하고 급하게 진행한 것도 문젭니다. 현대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를 '나쁜 일자리'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더 큰 갈등도 예상됩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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