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과거 땅꺼짐 현상에 배관 파열까지…일산 주민들 '불안'

등록 2018.12.05 21:17

수정 2018.12.05 21:24

[앵커]
이번 온수관 파열 사고가 난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선 과거에도 수차례 땅꺼짐 현상이 있었습니다. 배관 파열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구민성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진이 난 것처럼 땅이 갈라지고, 보도블럭은 깨져있습니다. 땅이 갈라진 길이가 30미터 넘게 이어져있습니다.

지난해 땅꺼짐이 있었던 곳입니다. 온수관이 터진 곳과 불과 600미터 거리입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역난방공사 인근에선 지난해 두차례 난방 배관 사고도 있었습니다.

한귀복 / 경기도 일산
"(작년에) 수증기가 슬슬 올라오는걸 봤어요. 난리가 났었거든요. 응급복구를 해가지고 매꿔 놓아야 하는데 며칠을 그냥 놔두더라고요."

불과 2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1킬로미터 반경 내에서 땅꺼짐과 난방 배관 파열사고가 수차례 일어난 겁니다./ 주민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장혜림 / 경기도 일산
"불안하긴 한데 이사를 갈수도 없고…(이웃들도) 불안하다고 많이 말씀하시고…."

김솔희 / 경기도 일산
"어저께 엄청 무서웠어요. 그게 남일이 아니고 저한테 일어날 수 있는 일이잖아요."

계속되는 사고는 이 일대 지반 침하 때문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수곤 /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침하에 의한 가능성이 많아요. 거기만 노후가 땜질이 잘못돼서 조치하고 있는데 그게 아니라 나중에 또 나올 수 있다."

사고가 반복되면서 주민들이 납득할만한 대대적인 조사와 예방 조치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