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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CNN 보도 北영저리 기지, 이미 한미 감시대상"

등록 2018.12.06 13:33

수정 2018.12.06 13:38

군과 정보당국은 6일 미국 언론에 보도된 북한 '영저리' 미사일 기지는 한미가 감시 중인 대상 중의 한 곳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CNN방송은 북한이 영저리 미사일 기지에서 여전히 미사일 관련 활동을 하고 있고, 기지 확장공사까지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위성 사진을 근거로, 기존 시설에서 약 7마일(11㎞) 떨어진 곳에 새로운 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정황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1999년대 말에 이미 식별된 미사일기지이고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이 지속적으로 감시·관찰해온 대상"이라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1999년 말 영저리 기지를 노동미사일 기지로 식별해,군 관계자들은 '영저리 기지'라고 부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군사 분야 전문가인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매우 오래 전에 만든 노동미사일 기지이며, 한참 전에 다뤄진 정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여전히 북한이 내부적으로 여전히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북한이 유예한다고 말했지 시설을 폐기한다고 약속한 적은 없다"며 "자발적으로 상대방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합리적인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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