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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박근혜 석방론' 갈등 지속…친박 내부서도 이견

등록 2018.12.06 16:32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구속 재판(석방) 촉구를 두고 자유한국당 친박계 내부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친박계 윤상현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대한민국 바로 살리기 제4차 토론회'를 열어 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의 법적 문제점을 지적하는 장을 마련했다.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모두가 역사의 죄인"이라며 "스스로 고해성사를 하고 현 정부에 맞서서 대응해야 국민 앞에 최소한의 용서를 받는 길"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스스로 죄인이라는 의식을 갖는다면 (다른 계파에)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이야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박·비박으로 나뉘어 계파싸움 끝에 보수가 분열했던 과거를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다.

복당파 여상규 의원도 이날 토론회에서 "다음 대선에서 보수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지금 감옥에 계신 두 전직 대통령을 생각해서라도 보수세력이 서로 네 탓만 하지 말고 뭉쳐야 한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윤 의원과 함께 김무성 의원을 만났던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수 진영이 하나가 되려면 탄핵을 이끈 데 대한 복당파의 고해성사와 사과가 먼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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