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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 샤워 몰카찍힌 女, 힐튼 상대로 1천억대 소송

등록 2018.12.06 17:18

호텔에 설치된 몰래카메라에 샤워하는 모습이 찍혀 피해를 입은 미국 여성이 호텔 대기업 힐튼에 1억달러(1120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AF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015년 7월 미국 뉴욕주 올버니에 있는 '햄프턴 인 앤드 스위트' 호텔에 묵은 A씨는 샤워를 하다 알몸 상태가 몰래카메라에 찍혔으며, 3년 뒤인 올해 9월 익명의 이메일을 통해 포르노 사이트에 당시 몰카 사진이 유포됐음을 알게 됐다.

가해자는 이 여성의 신상을 폭로하겠다며 수차례 협박 메일을 보냈고, 입막음 대가로 2000달러 외에 1년간 매월 1000달러를 달라고 요구했다.

호텔 측 대변인은 "최근 호텔 보수 작업 과정에서 어떤 녹화 장치도 발견하지 못했는데 당국과 함께 범인을 찾아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호텔 같은 방에서 몰래카메라에 찍힌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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