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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년전 개방 관사 재사용 '논란'...시민단체 "시대 흐름 역행"

등록 2018.12.07 08:49

수정 2020.10.05 13:40

[앵커]
경기도는 3년 전에 도지사의 관사를 도민의 문화공간으로 개방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3년만에, 이곳을 다시 도지사의 공관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일각에선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을 주원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장비가 건물 앞마당을 파헤칩니다. 남경필 전 경기지사가 지난 2016년 개방한 관사입니다. 지난 3년동안 사회적기업이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했습니다.

경기도는 최근 이곳을 다시 관사로 쓰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분당에서 도청까지 출근하는데 1시간이 걸려 관사가 필요하다는 이유입니다.

굿모닝하우스의 적자도 문제삼았습니다. 경기도는 이곳 굿모닝하우스의 지난 3년 동안 누적 적자가 21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영 / 경기도 총무과장
"효용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숙박기능이라든지 전시기능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 못해요."

시민단체는 관사를 개방하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이필용 / 경기도 사회적기업협의회 사무국장
"특정인에게 가는게 아니라 도민들이 같이 항유하고 공유할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굿모닝하우스를 위탁운영을 하던 사회적기업의 직원 11명은 일자리를 잃게 됐습니다.

굿모닝하우스 직원
"저는 4개월 일하고 여기 일하는 사람 11명이나 되는데 그냥 다 실업자 되는 거예요."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굿모닝하우스를 지켜달라는 국민청원도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게시글에서 개방한 관사로 되돌리는 것은 지자체 역사상 처음이라며, 출퇴근이 힘들어 거주지로 쓰겠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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