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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순심이' 입양한 유기동물보호소 화재…260마리 '참변'

등록 2018.12.07 21:27

수정 2018.12.07 21:40

[앵커]
경기도 안성의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곳에 있던 개와 고양이 500여 마리 가운데 절반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가수 이효리씨가 유기견을 입양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게 그을린 샌드위치 패널이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철제 우리마저 녹아 내렸습니다. 오늘 새벽 2시10분 쯤 경기 안성시의 한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 2층에서 난 불은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유기동물보호소 관계자
"팡팡 소리가 나가지고 제 동생이 나가서 보니까 불났다고 해서 내가 나오면서 신고하고 동생이 소화기로 뿌리고..."

보호소에는 개와 고양이 5백여 마리가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26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출동한 소방관 1명이 개에게 발을 물리기도 했습니다.

불이 난 곳은 지난 2011년 가수 이효리 씨가 유기견 '순심이'를 입양한 곳입니다.

자원봉사자
"물이 가장 급하다고 해서 물 좀 실어가지고 왔고요. 여기 지금 재랑 엉망이었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벽에 설치한 배전반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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