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이재수 前 사령관 조문 행렬…"검찰이 표적 수사"

등록 2018.12.08 18:09

세월호 유가족 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60·예비역 중장·육사37기)의 빈소에 정치인들을 비롯한 조문객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등 보수 인사들은 "검찰이 표적수사를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8일 오후 12시 30분쯤 서울 강남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전 사령관 빈소를 찾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검찰의 적폐 수사 중에 이 전 사령관이 '작고' 했다"고 애도하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오후 2시 25분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자리를 지킨 김관진 전 실장은 "이재수 장군은 참 충직한 충군" 이었다며 "죽음을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유가족 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에 대한 질문엔 "전혀 알지 못한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 전 사령관은 검찰이 김 전 실장의 범죄 연루 정황을 실토하라고 압박하자, 괴로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현 정권이 검찰을 정치적으로 악용한다고 비판했고,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도 "문재인 정권이 적폐수사를 1년 5개월째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절친으로 알려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는 타지에서 실의에 빠져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한송원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