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7

강릉선 KTX, 출발 5분만에 탈선 15명 부상…복구엔 이틀

등록 2018.12.08 19:03

수정 2018.12.08 19:20

[앵커]
오늘 오전 강릉을 출발해 서울로 가던 KTX의 탈선 사고로 15명이 다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열차가 90도로 꺽이면서 사고현장은 아비규환을 방불케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사고가 출발 5분만에 그러니까 속도를 더 올리기 전에 발생한겁니다. 시속 250KM로 운행하는 고속철도인 만큼 상상만 해도 아찔 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코레일이 운영하는 철도구간에선 최근 3주간 무려 10건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가 안전개선안 마련을 지시한지 3일만에 탈선 사고가 발생한겁니다. 오늘 뉴스세븐 코레일 안전대책은 믿을 수 있는지 집중해 살펴봅니다. 그럼먼저 사고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KTX열차가 선로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습니다. 열차를 이끌던 기관차는 반대편 선로까지 튀어나가버렸고 열차의 아래쪽까지 훤히 드러났습니다.

오늘 오전 7시 35분쯤 서울행 KTX 806호 열차가 강릉 분기점과 남강릉역 사이에서 탈선했습니다. 출발한지 불과 5분 만에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시속 103km로 달리던 열차 10량 모두 선로를 이탈했고 선로도 일부 파손됐습니다.

승객 14명과 직원 1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진호 / 강릉소방서장
"환자는 즉시 중증도 분류를 실시해서 14명을 최우선 병원으로 이송조치하였으며..."

사고 직후 강릉역과 진부역 구간은 양방향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승객들은 코레일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강릉역과 진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코레일은 300여명을 투입해 긴급 복구에 나섰습니다.

반대편 선로까지 직각으로 누워버린 기관차를 사고가 난 지 10시간여만에 크레인을 이용해 들어올리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이틀 뒤인 10일 새벽 2시쯤에나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코레일은 기온이 급작스럽게 떨어져 선로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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