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故이재수 유서 공개…"5년 다 돼가는데 사찰 단죄 안타깝다"

등록 2018.12.08 19:12

수정 2018.12.08 19:33

[앵커]
세월호 유가족 사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 어제 투신해 숨진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의 유서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유서에서 이 전 사령관은  한점 부끄럼 없으며 세월호 참사때  기무사 부대원들은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유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이재수 전 사령관은 유서를 통해 가장 먼저 나라를 위해 일한 부하 군인들의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기무사 대원들은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 했다는 겁니다.

임천영 / 변호사 - 유서 대독
"5년이 다 돼가는 지금 그때 일을 사찰로 단죄한다니 정말 안타깝다"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았다고도 적었습니다. 현재 정치 상황이 복잡하게 얽혔다며 안타까운 마음은 드러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누구도 원망 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고 했습니다.

임천영 / 유서 대독
"영장심사를 담당해 준 판사님께 경의를 표하며... 검찰 측에도 미안하며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는 것으로 하고..."

그러면서 군 검찰과 재판부에게는 부하들에 대한 선처를 간곡하게 부탁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사랑하는 가족들도 더욱 힘내서 열심히 살아가라"면서 "60평생 잘 산다 갑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는 말로 12문장의 짤막한 유서를 마무리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