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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 복지 줄고 SOC 늘어…여야 '실세' 지역구 예산 증액

등록 2018.12.08 19:18

수정 2018.12.08 19:35

[앵커]
내년도 예산안이 당초 정부안보다 9000억원 감액된 469조원 규모로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일자리, 복지 예산은 줄었지만, 사회간접자본, 특히 지역구 민원예산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최원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희상
"2019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출석 의원 212명 중 과반인 168명이 찬성하면서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정부안보다 9000억원 줄었지만 지난해보다 9.5% 증가한 469조 6000억원 규모입니다.

정부안에서 복지, 일자리 예산 등이 크게 삭감됐고, 반면 사회간접자본, SOC 예산은 늘었습니다. 특히 여야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이 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지역구 세종시엔 국립세종수목원 조성 예산이 정부안보다 253억원 증액됐고, 국립세종의사당 건립비도 10억원이 추가됐습니다. 국회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조정식 의원의 지역구 경기 시흥을은 불량도로 개선비 10억원이 증액됐습니다.

국회 예결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의 지역구에는 한겨레 얼 체험공원 예산 7억8700만원 등이 증액됐고, 예결위 한국당 간사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에는 사상-하단 도시철도 건설비 20억원 등이 증액됐습니다.

윤소하
"여러분들은 자화자찬하는데 거대양당이 모여서(...) SOC 예산을 1조5000억원 증액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국회의원 세비는 전년보다 1.8% 인상돼 내년도 국회의원 수당은 182만원 오릅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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