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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노란조끼' 시위 앞두고 에펠탑 폐쇄…장갑차 배치

등록 2018.12.08 19:29

수정 2018.12.08 19:52

[앵커]
프랑스 노란조끼 운동이 오늘 네번째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장갑차를 배치했고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 주요관광 명소는 폐쇄됐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위를 앞둔 파리 중심가, 폭력시위에 대비해 가게 유리창 앞에 나무 합판을 덧대는 작업을 벌입니다. 디올, 루이비통 등 유명 브랜드는 유리창을 가렸습니다. 주요 공연장과 박물관, 에펠탑은 폐쇄됐습니다.

피사 피론 / 관광객
"노란 조끼 상황을 이해하지만 사업과 관광객, 파리 주민들에게 혼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노란조끼 운동이 8일 전국에서 대규모 4차 집회를 엽니다. 지난 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내년 유류세 인상 계획을 철회했지만 시위 열기는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에는 30만명이 참여했던 1차 집회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할 전망입니다.

프랑스 경찰은 지난 주보다 2만5000명 늘린 8만9000명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방화 등 과격시위가 있었던 파리에는 장갑차 10여대도 투입됩니다.

에두아르 필리프 / 프랑스 총리](6일)
"(장갑자 투입은) 2005년 이후 처음인데, 우린 시위가 아닌 파괴하러 오는 사람들을 마주하고 있고 절대 자유를 주지 않을 겁니다."

외신들은 유류세 인상으로 시작된 시위가 현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시위가 프랑스 정국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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