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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네팔에서 귀국…10일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등록 2018.12.09 19:14

수정 2018.12.09 19:26

[앵커]
고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사칭범에게 거액을 뜯기고 자녀 취업 청탁까지 한 협의를 받고있는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검찰은 윤 전 시장에게 10일인 내일 피의자 신분 으로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모자를 눌러쓴 채 공항을 빠져나갑니다. 윤장현 전 시장은 오늘 새벽 4시40분쯤 입국했습니다. 네팔로 의료봉사를 떠난 지 20일 만입니다.

윤 전 시장은 광주의 모처에서 검찰 조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장현 전 광주시장 가족
"(시장님 지금 어디 계시나요?) 나중에 얘기 다 나올 거니까요."

검찰은 인천공항에서 윤 전 시장을 20분 동안 조사하고 휴대폰을 압수했습니다. 윤장현 전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 전 시장이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49살 김모씨에게 속아, 광주시 산하기관과 사립학교 등에 채용 청탁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씨는 문재인 대통령 사칭 문자까지 보내며 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시장은 김씨에게 지난해 말부터 4억5천만원을 건넸습니다.

검찰은 윤 전 시장이 지방선거 공천을 염두에 두고 돈을 건넸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 전 시장과 김씨가 공천을 언급하며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시장은 귀국 전 일부 언론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혼외자 이야기에 이성을 잃었었다며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윤장현 전 광주시장은 내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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